서울역(Seoul station, 서울驛)은 서울특별시 용산구와 중구에 위치한 철도역이다. 경부선과 경의선의 기점이며 경부고속철도와 경부선 계통의 열차가 출발하는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동광장 방면으로 수도권 전철 1호선, 4호선, 경의중앙선이, 서광장 지하로 인천국제공항철도가 통과하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역사는 2003년에 개장한 민자역사이며, 민자역사 이전에 사용하던 1925년에 건설된 역사 건물은 문화역서울 284라는 이름으로 보존되어 있다.
1900년 경성역으로 개장되었으며, 1905년 남대문역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23년 다시 경성역으로 바뀌었고, 1925년 역사(驛舍)가 준공되었다. 1946년 광복 1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의 명칭인 경성부를 서울시라 칭하기로 한 서울시 헌장이 공포되었고, 이에 따라 같은 해 11월 1일부터 서울역이라 부르게 되었다.
하루 평균 9만여 명이 이용하는,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철도의 중추 간선노선인 경부선과 경의선의 시종착역으로, 경부선 서울역은 종착역인 부산역까지 거리가 441.7㎞이며, 경부고속철도(KTX)는 408.5㎞이다. 경의선은 도라산까지 55.6㎞이다.
경부선은 새마을호·무궁화호·KTX가 운행되며, 통일호 운행은 2004년 4월부터 폐지되었다. 새마을호·무궁화호는 대전·김천·동대구·부산 방면, KTX는 광명·대전·동대구·부산 방면으로 운행된다. 경의선은 새마을호와 통근열차를 취급하며 일산·금촌·문산·도라산 방면으로 운행된다.
지하철 서울역은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으로, 1974년 8월 15일 개통하였을 때 명칭은 서울역앞이었다. 1호선은 시흥·수원·천안 방면의 서울~천안 급행열차가 하루 3회 운행된다. 과거에는 경부선 외에도 호남선·전라선·장항선 등 모든 장거리 열차가 운행되었으나 2004년 4월 KTX가 개통된 뒤부터 호남선·전라선·장항선은 용산역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2003년 12월 완공된 신축 역사에는 백화점이 입점하고 주변에 대형할인점이 들어서는 등 여행과 쇼핑을 겸할 수 있는 복합역으로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