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동해선 완전 개통..."부산~강릉 한번에 간다"
포항~삼척 철도 신설, 포항~동해 전철화 완료
150㎞/h급 ITX-마음 하루 왕복 8회 운행
260㎞/h급 KTX-이음, 내년 말 투입예정

2025년 1월 1일부터 동해선 포항~삼척 단선철도가 개통돼 부전-강릉 간 열차가 운행한다. 삼척시 소재 근덕역을 지나는 ITX-마음의 모습. / 사진=국가철도공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에서 강릉까지, 동해축을 잇는 동해선이 새해 첫날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내달 1일 동해선 포항~삼척 단선철도가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은 포항역과 삼척역을 잇는 총연장 166.3㎞ 신설 노선이다. 총 사업비로 약 3조 4297억 원이 투입됐다. 동해선 강릉~동해 구간과 부전~포항 구간은 앞서 개통해 운영 중이다.
노선 건설과 더불어 4413억 원을 투입해 포항에서 동해까지 172.8㎞에 이르는 비전철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도 병행했다.
개통 첫날부터 부산(부전)에서 강릉 간 시속 150㎞ ITX-마음이 하루 왕복 8회 운행한다.
포항에서 삼척까지 약 1시간 40분, 부산에서 강릉까지 약 4시간 50분이 소요된다. 동대구~강릉 구간에는 ITX-마음과 누리로가 각각 하루 왕복 2회, 6회 운행한다.
이후 내년 말경 시속 260㎞ KTX-이음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동해선 개통으로 부산과 울산, 경북과 강원이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돼 지역 간 여객·화물 수송이 원활해짐에 따라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 수립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동해선을 따라 울산, 포항, 울진, 동해, 삼척 등 각 지역별로 조성 중인 '친환경 에너지 산업 벨트'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동해안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역 관광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동해안 해변과 금강송이 어우러져 만들어 낸 자연경관과, 전통이 깃든 관동 8경을 포함한 역사 유적지 등 지역 여행지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시, 동해선 열차로 떠나는 '동해안 지오투어리즘(지질관광)'도 활성활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는 동해선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역사 운영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 최석영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