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大 스마트철도공학과, LiFE사업 성공모델..."특성화고 졸업 재직자 맞춤"
교육부 평생교육체제사업, 전문성ㆍ창의성 갖춘 '실무 인재'
"직장인 위한 4년제 공학사 학위...전통ㆍ교육 노하우 접목"
2022학년도부터 모집, 매년 충원률 100%...중도탈락률 '0'
"현장 실무ㆍ필수 교과목 조화...'모듈화'해 교육과정 개설"
졸업 후 기사 자격증 취득, 대학원 석ㆍ박사 진학 '전문가' 성장
교육부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의 일환으로 개설한 한국교통대학교 미래융합대학 스마트철도교통공학과가 2022학년도 첫 신입생을 받은 후 3년째에 접어들었다. 특성화고 졸업 후 기관ㆍ산업체 재직자가 4년제 공학사 학위를 취득하기에 유리하다. / 사진=교통대 스마트철도공학과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미래융합대학이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유관 기관이나 산업체 재직자들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있다.
스마트철도교통공학과는 철도교통시스템분야에 필요한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실무 지향 인재'를 양성하겠단 방침이다.
10일 교통대에 따르면 스마트철도공학과는 '직장인을 위한 4년제 공학사 취득 과정'이다. 교육부 평생교육사업인 LiFE사업의 일환으로 2022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받은 후, 올해로 3년 째에 접어들었다.
이 학과는 SMART(Smart & Safe Management System for Advanced Rail Transport) 시스템을 위한 빅데이터ㆍ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도입, 철도교통에 관한 이론과 실무 응용능력을 교육해, 철도교통을 이끌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철도분야교통분야에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미래 철도교통 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하도록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철도산업 수요에 부응하고자, 현장 실무과정이 기존 필수 교과목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철도차량 중심 교과목과 전기철도 관련 교과목을 융ㆍ복합하고 '모듈화'해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스마트철도공학과 관계자는 "국립대학인 교통대 철도대학이 가진 전통과 교육 노하우, 교수진들을 스마트철도공학과에 그대로 접목시켰다"며 "정규 4년제 공학사 학위 취득을 꿈꾸는 철도 기관ㆍ산업체 재직자들이 전문성과 현장 중심의 실무능력을 종합적으로 갖출 수 있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2022학년도에 21명으로 시작한 후, 2023학년도에 20명, 2024학년도 22명의 신입생을 받았다. 매년 충원률 100%를 달성했다.
박용기 스마트철도공학과 교수는 "재학생 63명 중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국가ㆍ도시철도 운영사 재직자가 50여 명이고, 현대로템ㆍ우진산전 등 기업 재직자들도 있다"며 "중도 탈락률이 0명인데, 그만큼 재학생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재학생들은 1990년대 생이 약 70%로 가장 많은데, 1970~80년대생과 2000대생들도 있다.
스마트철도공학과는 입학전형 때 수능 성적을 따로 보지 않는다. 강의는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실습은 수도권에 소재한 교통대 의왕캠퍼스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오가기 수월하다.
박 교수는 "국립대인만큼 등록금 자체가 저렴한데, 장학금 혜택도 크다보니, 사실상 학생이 체감하는 등록금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했다.
스마트철도공학과를 졸업예정자의 진로도 밝다. 전기, 전자, 철도분야 '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대학원 석ㆍ박사 과정에 진학해 철도교통분야 연구자이자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지난 4월, 스마트철도교통공학과 학생회 총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매년 충원률 100%를 달성했다. 중도탈락률은 '0명'이다. / 사진=교통대 스마트철도공학과
특성화고를 졸업한 후, 유관 기관ㆍ기업에 취직하게 된 재직자들이 교통대 스마트철도공학과에 입학하면, 4년제 공학사 학위를 취득하기에 유리하다.
3가지 전형 중 '평생학습자 전형2'는 특성화고 졸업자나 직업과정 이수자 등 군경력을 포함, 산업체 근무경력 3년 이상 재직자가 지원할 수 있다. 모집인원도 12명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 2개 전형에선 각각 4명씩 선발하는데, '고등학교 졸업자로 만 30세 이상'만 지원할 수 있다. 2025학년도 전형에서 나이는 2025년 3월 1일 기준이다.
스마트철도공학과는 "직업, 연령 등을 고려해 산업체 요구에 맞는 교과과정을 구성하고,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이나 AI 학습, 실습ㆍ견학을 통한 직무 전문성 향상 등도 지원하고 있다"며 "비대면ㆍ대면 상담 및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고, 유관 기관과 MOU를 체결해 상호 소통채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철도공학과는 오는 13일까지 수시전형을 모집하고 있다. 면접은 내달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정시전형은 오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추가전형은 내년 2월 21일부터 28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의왕캠퍼스 대학원관(U6, 107호)에 있는 학과 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 장병극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