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철도이용률 3.6% 예상...6일간 243.6만석 공급
국토부, 13~18일 '특별교통대책'...日평균 616만명 이동
KTX 235회 증회, SRT 복합열차 편성해 55회 추가 운행
"열차위치안내서비스ㆍ짐배송서비스 등 이용해볼 만"
철도역사 혼잡시간대 안내방송, 운행표지만에 집중표출
철도경찰, 철도범죄예방 특별단속...역ㆍ차량 2~3회 소독
지난해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울역 대합실이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9.27 / 철도경제
올 추석 연휴엔 16일 오전에 귀성객이, 18일 오후에 귀경객이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KTX와 SRT 열차 이용 시 역귀성객은 요금을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귀경객 편의를 위해 서울 지하철과 버스도 연장 운행한다.
국토부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책기간 동안 총 369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평균 616만 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추석 당일 이동인원이 686만 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 교통수단은 대부분 승용차로 전체 교통수단의 88.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외ㆍ전세버스 4.2%, 고속버스 0.7%, 항공 2.7%, 해운 0.4% 등이다. 철도는 3.6% 수준으로, 하루 평균 21만 9000명, 6일 간 131만 4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8일 간 '추석 연휴기간 통행실태 설문조사' 결과,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날인 18일 오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23.8%가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교통수요 전망 등에 따라 이번 추석특별교통대책으로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귀성ㆍ귀경ㆍ여행객의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및 방역관리, 사고 및 기상악화 대비태세 마련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
열차의 경우 KTX와 SRT 열차의 역귀성 등 요금을 30%~40% 할인한다. 가족 동반석은 15%, 인구감소지역 철도여행상품 이용시 반값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열차 위치와 도착정보를 실시간 안내하는 '열차위치 안내서비스'와 모바일 앱을 통한 주차요금 사전정산, KTX역에서 도착지까지 승객의 짐을 배송해 주는 '짐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혼잡시간대에는 안내방송을 하고, 열차 운행표지판(TIDS)에 집중 표출한다. 13일부터 18일까지 철도사법경찰은 철도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단속도 시행한다.
철도 수송력을 높이기 위해 운행 횟수를 4804회에서 5039회로 235회(4.9%) 증회했다. 이에 따라 공급좌석은 228만 1000석에서 243만 6000석으로 6.8% 늘어난다.
KTX의 경우 임시열차 178회를 투입해 10만 5000석이 증가한 150만 7000석을 공급한다. SRT는 두개 편성(한 편성 당 410석)을 연결한 복합열차를 55회(1회 당 820석) 추가 운행한다. 이를 통해 2만 2000석을 늘려 35만 2000석을 공급한다.
일반열차도 임시열차 57회를 투입, 2만 8000석을 늘려 55만 7000석을 공급한다. 또 17일과 18일은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심야에 연장 운행한다.
코레일이 지난 7월 29일부터 '코레일톡'에서 열차 위치와 예상 도착시간 등의 정보를 지도에 표시하는 '열차위치' 안내 서비스를 29일부터 선보였다. 코레일톡 '열차위치' 안내 서비스 이미지. / 사진=코레일
귀성ㆍ귀경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철도차량 주요부품과 선로 등 시설물도 집중점검했다. 2일부터 6일까지 주요역 34개소와 차량정비단 3개소 등에 대해선 특별안전점검도 시행했다.
다중이용시설인 철도역사와 차량 등은 하루 2~3회 소독을 실시하고, 차량도 환기시키는 등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
사고 등 이례상황 발생 시 주요 역에 비상대기차량과 복구장비ㆍ자재를 배치한다. 차종별 협력업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기동정비반도 운영한다. 코레일은 운영상황실과 지역본부별 대책본부를, SR은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설치ㆍ운영한다.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승용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장병극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