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철도 턴키사업, 주인공 가린다"...충북선 고속화 발주
공단, 10일 2ㆍ3ㆍ4공구 노반 건설공사 발주
발주금액 1조 171억 원...기본계획 대비 25.3% 상승
국가철도공단은 10일 '충북선 고속화 2ㆍ3ㆍ4공구 노반 건설공사'를 턴키 발주했다. 충북선에서 운행 중인 무궁화호의 모습. 2022.9.22 / 철도경제
1조원대에 달하는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의 입찰경쟁이 본격적으로 불 붙을 전망이다.
국가철도공단은 10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충북선 고속화 2ㆍ3ㆍ4공구 노반 건설공사'를 발주했다.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은 청주공항에서 제천시 봉양읍까지 85.5㎞ 구간을 직선화 등 개량해 250㎞/h로 고속화하는 사업이다.
공단 설계기준에 따르면, 고속화 사업을 마치면 해당 노선에는 6칸 1편성 EMU-260 차량과 4칸 1편성 EMU-150 차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준공 목표는 2031년이다.
앞서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지난 2월 국토부의 '대형공사 등의 입찰방법 심의' 결과에 따라 5개 공구로 분할됐다.
이 중 1ㆍ5공구는 설계시공 분리입찰 구간으로, 지난 8월 1공구는 서현기술단 컨소시엄이, 5공구는 동명기술단 컨소시엄이 각각 설계용역을 수주했다.
턴키 구간인 2ㆍ3ㆍ4 공구는 지난해 고시된 기본계획보다 413억 원 늘어난 금액으로 입찰공고가 나왔다.
공단이 낮은 사업비 등으로 인한 유찰을 우려해, 발주 전 물가변동을 반영한 '지수조정률'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고속화 3개 턴키공구 발주금액은 기본계획 대비 25.3% 인상한 1조 171억 원으로 책정됐다.
구체적으로 2공구 사업비는 2898억 원에서 3616억 원, 3공구는 3413억 원에서 4298억 원, 4공구는 1806억 원에서 2257억 원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늘어난 사업비에 건설업계의 입찰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현재 2공구 입찰에는 KCC건설 등이, 3공구에는 HJ중공업 등이 참여 검토 중이다. 4공구에는 계룡건설을 비롯해 대보건설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충북선 고속화 프로젝트의 일환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도 지난달 13일 기본ㆍ실시설계 용역 업체가 선정되면서 궤도에 올랐다.
이 사업은 경부선 천안~서창 간 30.9km와 충북선 서창~청주공항 간 26.1km를 잇는 총연장 57㎞ 복선전철 건설사업으로, 경부선 전의~전동 간 4㎞ 직선화와 충북선 시설개량을 포함한다. 준공 목표는 2029년이다.
/ 최석영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