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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선 2단계, 30일 개통…판교-문경 1시간 30분만"
1단계 부발-충주, 2021년 개통...경강선 판교까지 연장
2단계 충주-살미-수안보온천-문경 간 39.2km
상ㆍ하행 각 4회, KTX-이음 투입...충주-문경 30분



중부내륙선 2단계(충주-문경) 구간에서 KTX-이음이 시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국가철도공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천-문경 철도(중부내륙선) 건설 사업이 공사를 끝내고 오는 30일 전 구간 개통한다.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지 약 10여년 만이다. KTX-이음을 타고 문경에서 판교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20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이천-문경 철도는 1단계와 2단계 사업으로 나눠 추진됐다. 부발-충주 간 1단계 구간(54km)은 지난 2014년 12월 노반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1년 12월 먼저 개통했다. 현재 KTX-이음이 상행 4회, 하행 4회 등 하루 왕복 8회 운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충주-문경 간 2단계 구간(39.2km)이 개통한다. 이 구간은 지난 2017년부터 노반공사를 착공했다. 2022년 3월부터 궤도ㆍ건축 및 시스템분야 공사를 시작했고, 지난 6월부터 시설물 검증 등 개통 전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 2조 5529억 원이 투입된 이천(부발)-문경 철도는 총 연장 93.2km의 단선 전철로, 시속 230km급 준고속선으로 설계됐다.

2012년 원래 계획을 바꿔 복선 전철화하기 위한 '타당성재조사'가 진행되기도 했지만, 경제성이 너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복선이 아닌 단선 전철로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부발-충주 간 1단계 구간이 개통할 당시, 이용객이 저조할 것이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는데, 실제로 개통해보니 이용객이 많지 않았다.

시ㆍ종착역인 부발역에서 경강선 전동차를 갈아타야만 판교로 갈 수 있었고, 서울로 가려면 판교에서 다시 신분당선을 갈아타야 하는 등 서울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충주에선 부발역에서 판교역까지 연장해달라고 건의했다.

결국 중부내륙선을 오가는 KTX-이음은 지난해 12월부터 부발역에서 경강선을 경유해, 판교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시작했다.


중부내륙선 문경새재교. 2024.1.30 / 사진=국가철도공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부내륙선은 부발, 가남, 감곡장호원, 양성온천, 충주 등 1단계 개통 구간을 포함해 살미, 수안보온천, 연풍, 문경까지 정거장 9곳이 있다.

코레일은 30일부터 충주-문경 간 2단계 개통 구간에도 KTX-이음을 투입해 영업 운행을 시작한다. 기존에 판교-충주를 오가는 차량을 문경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식이다.

문경역(상행)에선 오전 6시 25분, 10시 54분, 오후 3시 15분, 7시 35분 등 하루 4회 판교로 향하는 열차가 출발한다. 중부내륙선 구간에 있는 정거장은 모두 정차한다.

판교역(하행)에선 오전 8시 50분, 오후 12시 55분, 5시 25분, 9시 36분 등 하루 4회 문경으로 가는 열차가 출발한다. 마찬가지로 중부내륙선 정거장에 모두 정차한다.

모두 KTX-이음으로 왕복 8회 운행하게 된다. 소요 시간은 문경-충주 간 약 30분, 문경-판교 간 약 1시간 35분 정도다.

중부내륙선은 중부내륙 간선철도망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충주역에선 고속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충북선과도 만난다.

특히, 남쪽으로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 및 문경-김천 간 철도, 북쪽으로 수서-광주 복선전철까지 모두 개통하면 수서-경기광주-부발-충주-문경-김천-진주-거제를 잇는 핵심 간선철도망이 된다.

남부내륙철도와 수서광주선은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문경-점촌-김천 구간은 문경ㆍ경북선이 있지만 단선 비전철 구간이고 속도를 내기 어려워, 새로운 철도 노선들과의 연계성이 떨어진다. 사실상 미연결 구간(Missing Link)으로 남게된다.

내륙철도망을 완성하는 사업인 문경-김천 철도사업은 지난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다.

한편, 중부내륙선 2단계 구간 개통식은 오는 27일경 문경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중부내륙선 2단계 구간이 개통하면서, 문경에도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이들 지역의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안전사고 없이 중부내륙선 전 구간이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장병극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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