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국회에 철도망 신규사업 반영 지원 요청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강력한 요청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
1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악수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맹성규(더불어민주당·인천남동갑)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도 신규사업이 대거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가 제출한 40개 노선사업안(고속철도 3개, 일반철도 8개, 광역철도 29개) 필요성을 설명하고 "GTX 플러스 및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비롯해 최대한 많은 사업이 국가철도망에 포함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맹성규 위원장은 "지사님의 강력한 요청을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며 "관련 예산을 키워서 지역발전의 방향성이 살아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답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3차 철도망 계획에는 경기도가 건의한 36개 사업 가운데 16개가, 4차 철도망 계획에는 44개 사업 가운데 21개가 반영됐다.
하지만 이번 5차계획을 앞두고 정부(국토부)는 "지난 3, 4차 때와 달리 이미 제출한 40개 사업 중 '우선 순위' 3개만 적어내라는 이상한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40개 사업중 3개만 선택하라는 국토부의 요구를 이해할 수 없어 거절하는 방안까지 검토한 끝에, 경기남부광역철도는 경제성(B/C)이 뛰어나 3개 사업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5차 계획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1~3순위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수서역을 거쳐 성남 판교, 용인 수지, 수원 광교, 화성 봉담을 잇는 총길이 50.7㎞ 구간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17개 시도에 우선순위 3개 사업을 동일하게 요구해 도는 3개 노선을 건의했지만 경기남부광역철도가 포함되지 않아 용인시장 등이 반발했다.
경기도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우선 순위(1~3 순위)'가 중요한 사업 순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라며 "10년 단위로 계획을 수립하는 중차대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으로 철도마저 정치화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 하강지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