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래픽, 광주 2호선 1단계 구간 역무자동화설비 사업 수주
130억 원규모, 20개역 구축..."무인역 15곳 원격제어기술 적용"

광주 2호선 1단계 4공구 건설현장. 2025.1. / 사진=광주시
에스트래픽이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역무자동화설비 구매 사업을 수주했다.
에스트래픽은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약 130억 원 규모의 광주 2호선 1단계 역무자동화설비 구매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길이 17km의 광주 2호선 1단계 구간 20개 역에 역무자동화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2호선은 1호선과 달리 순환선으로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역사가 배치돼 있다. 1단계 구간은 광주시청에서 상무역, 금호지구, 월드컵경기장, 백운광장, 남광주역, 조선대, 광주역를 거치는 노선이다.
앞으로 시운전 및 테스트, 설치 후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 계획 수립,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개 역 중 15개 역사는 에스트래픽의 최신 원격제어기술을 적용한 무인역사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역무자동화 시스템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품질과 안정성을 높인 역사설비를 제작해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광주 1, 2호선 간 환승은 별도의 물리적인 역사 설비를 구축하지 않고, 기존의 승차권을 2호선 자동개집표기에서 사용이 가능하게끔 한다.
이를 통해 향후 1호선 역무자동화설비의 물리적 교체 및 구조개선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고, 일회용 승차권의 연속적인 사용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향후 개통예정인 광주 2호선 2~3단계 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며 "미국 AFC사업과 함께 국내 교통 솔루션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 도시철도에서의 'Total Solution Provider'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시장에서도 역 장비 및 전산시스템까지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장병극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