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가볼만한곳 대흥 의좋은형제마을 2박3일 농촌체험 더 느린여행
요즈음 일주일 살기, 한 달 살기 등 체류형 생활관광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역 고유의 문화·역사·먹거리를 체험하는 여행 방식으로서 충남 예산의 [천년마을 대흥에서 더 느린 여행]은 작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생활관광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수도권에서 가까운데다 농촌 인심 가득한 체험과 상차림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천년마을 대흥에서 더 느린 여행] 2박3일 여행정보입니다.
[천년마을 대흥에서 2박3일 생활관광] 프로그램 이용료는 숙박과 4끼 식사, 체험 3회를 포함해 24만원이지만, 지자체에서 50%를 지원하기에 12만원입니다.
2박3일 마을여행에 12만원이라니 너무도 착한 가격 아닌가요?
진행 날짜는 다음과 같습니다.
9월
4(수)~6(금)
27(금)~29(일)
10월
4(금)~6(일)
16(수)~18(금)
25(금)~27(일)
11월
1(금)~3(일)
13(수)~15(금)
22(금)~24(일)
29(금)~12월 1(일)
신청방법은 전화 예약(041-333-3009, 010-2566-8390) 혹은
http://www.thenurin.com/
https://blog.naver.com/hyoshin4858/223562452734
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 후 slowhand619@naver.com로 전송해도 됩니다.
마을에는 12시까지 개별적으로 오셔야 하는데요.
승용차는 619 대흥역(대흥마을 웰컴센터 : 충남 예산군 대흥면 중리길 38)으로 내비게이션을 찍고 방문하면 되고요.
▼사진)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장항선 열차를 이용하거나
용산~영등포~수원~아산~온양온천역 경유 예산역 도착
1일 15회(무궁화호 9회, ITX새마을 5회, 서해금빛열차 1회) 운행하는데요.
1시간 40~50분 소요되며, 운임은 무궁화호 8,300원, ITX새마을 12,300원, 서해금빛열차 13,600원입니다.
▼사진) 서울 센트럴시티 출발~예산종합터미널 도착 시외버스를 타도 되는데요.
1일 7회(우등 4회, 일반 3회) 운행하고요.
2시간 걸리며, 요금은 일반 9,100원, 우등 13,300원입니다.
▼사진) 광시방면으로 가는 농어촌버스를 타고 대흥마을로 갈 수 있는데요.
약 1시간 간격으로 총 15~16회 운행하며, 1,500원(교통카드 결제 1,400원)입니다.
- 1일차 -
▼사진) 점심 쯤 619 대흥역(대흥마을 웰컴센터 : 충남 예산군 대흥면 중리길 38)에 도착하면
▼사진) 대흥마을 팸플릿과 일정표
▼사진) 슬로시티 대흥 기념티셔츠를 제공 받고요.
▼사진) 박효신 협동조합 느린손 사무국장에게 간략하게 마을 소개, 프로그램 설명을 듣습니다.
더 느린여행의 더는 기준을 뛰어넘는다는 뜻의 우리말과 세상에서 유일한 것을 의미하는 영어 정관사(The)의 중의적 표현인데요.
숨과 쉼이 편안한 곳, 천년의 역사·문화·전통이 어우러진 곳, 전통 먹거리와 자연 친화적인 삶이 조화로운 대흥마을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느껴보라 권하고요.
▼사진) 농촌 체험관광 영상을 시청합니다.
▼사진) 해설이 끝나면 식사시간입니다.
▼사진) 점심은 주민들이 만든 연잎밥·새우튀김·불고기·무말랭이·김치가 든 찬합 도시락 세트인데요.
마을 어귀 의형제공원 정자나 벤치에 앉아 도시락 보자기를 펼치면 소풍하는 기분이 듭니다.
▼사진) 식후에는 본격적으로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진행자 모두 마을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주민인데요.
전문가처럼 능숙하지 않아도 진정성과 열정은 최고라 자부합니다.
첫 시간은 전통주(가양주) 만들기 체험인데요.
고두밥과 끓인 후 상온으로 식힌 물, 누룩이 준비돼 있습니다.
▼사진) 식힌 고두밥을 항아리에 담고 누룩과 물을 넣어 덩어리가 없도록 잘 풀어주고요.
하루나 이틀 후 항아리 속을 뒤집으면 사흘 후부터 밑에 물이 고이기 시작하고,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소주와 맞먹는 18도 술로 변한다고 합니다.
▼사진) 당장 맛볼 수 없으니 이전 참가자가 만든 술을 시음하는데요.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에 짝짝 붙는 것 있죠?
▼사진) 체험 후 막걸리를 드려요!
▼사진) 이후 모두 함께 마을을 둘러봅니다.
넓은 들판과 구불구불 작은 길을 따라 걷는데요.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시골 풍경에 스르르 긴장이 풀립니다.
▼사진) 문화관광해설사님이 동행하며 대흥슬로시티와 마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데요.
▼사진) 고려시대 인물 이성만, 이순 형제의 효행과 우애를 기리고자 세운 이성만형제효제비에서 두 형제의 지극한 효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대흥호장 이성만과 이순 형제가 모두 지극한 효성으로 부모가 돌아가신 후에도 성만은 어머니 분묘를 순 또한 아버지 분묘를 지켰고요.
3년의 복제를 마치고도 아침에는 형이 아우 집으로 가고 저녁에 동생이 형의 집을 찾았으며, 한 가지 음식이 생겨도 서로 만나지 않으면 안 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들의 부모가 살아 계실 때에는 맛있는 음식으로 봉양하고 봄, 가을에는 떡을 해 부모님께 드리고 기쁘게 친척들과 나누어 먹었다고 하는데요.
조정에서는 연산군 3년(1497) 가망교 옆에 이성만 형제의 갸륵한 행실에 대해 왕이 정문을 세워 표창하고 자자손손에게 영원히 모범되게 하라는 173자를 기록한 효제비를 세웠는데 1964년 예당저수지가 완공되며 수몰되었다가 1978년 극심한 가뭄으로 예당저수지의 물이 빠지면서 우연히 발견됨으로서 의좋은 형제가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이라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사진) 의좋은 형제 이야기는 형은 아우의 볏단에 아우는 형의 볏단에 밤중에 벼를 나르다 서로 만나는 내용으로 1964년부터 2002년까지 초등학교 국어 국정교과서에 내용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사진) 조선 초기의 관아인 대흥동헌은 농촌드라마 [산 넘어 남촌에는] 종가집으로 촬영되었고요.
▼사진) 화령옹주 태실과 흥선대원군의 척화비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사진) 보건지소를 리모델링한 달팽이미술관은 천천히 느리게 사는 마을 대흥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요.
▼사진) 김정미 작가 상념의 형태(2024.08.01~09.29) 기획전시 중인 작품 중에서
▼사진) 잘려진 나무들의 방(2021)이라는 작품이 눈에 띄는 것 있죠?
▼사진) 실생활용·전통 짚공예품도 볼만한데요.
▼사진)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우리의 삶의 흔적을 짚신을 통해 표현한 시간 여행이라는 작품에 시선이 갑니다.
▼사진) 마을을 걷다가 어느 집 입구에 설치된 달팽이 조형물에 멈추는데요.
‘Slow down and enjoy the garden’.
천천히 쉬면서 구경하는 손바닥 정원이 여행객을 환영하는 듯합니다.
▼사진) 619 대흥역으로 돌아왔더니 황새 짚공예품이 다시 보이는 것 있죠?
▼사진) 숙소는 글로리아펜션·참살이황토집·교촌한옥체험관 세 곳으로 신청서를 참조해 배정합니다.
저는 글로리아펜션 숙박으로 배정됐습니다.
여행 전 숙소이용 안내사항과 비대면 체크인 방법까지 상세한 내용의 문자가 발송돼 이용이 어렵지 않습니다.
▼사진) 넓은 방에서 3시간 정도 꿀맛 휴식을 취하니 다시 출출해지네요.
▼사진) 마을에서 준비한 전세버스를 타고 예산상설시장으로 갑니다.
▼사진) 예산 장터광장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는데요.
백종원 고기광장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사진) 장터 광장 테이블에 자리가 배정되면
▼사진) 불판 빌려주는 집에서
▼사진) 불판과 관련도구를 빌리고
▼사진) 쌈채소·마늘·쌈장을 구입하고요.
▼사진) 고기는 정육점에서 삽니다.
▼사진) 추가로 필요한 재료는 시장 상점에서 구입하면 됩니다.
▼사진) 삼겹살을 구워 먹는데요.
핵존맛!!! 고기는 무조건 옳아요!!!
▼사진) 그리고 공기밥을 넣어 비벼 먹으면 입이 행복해지는 것 있죠?
▼사진) 저녁식사가 끝나면 예당호출렁다리로 향합니다.
▼사진) 오후 8시와 9시(토·일·공휴일은 7시 추가) 화려한 경관조명에 춤추는 음악분수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는데요.
야경 감상 후 다음 날 낮에 방문한다면 모노레일을 타고 예당호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숙소로 돌아와 첫 날을 마무리합니다.
- 2일차 -
▼사진) 아침이 밝자마자
▼사진) 박효신 사무국장과 함께 원홍장둘레길과 느린꼬부랑길 트레킹에 나섭니다.
한 시간 반가량 천천히 걷는데요.
실제 마을 주민들이 운동 삼아 걷는 길로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치유의 길입니다.
▼사진) 마을을 구경하며 느릿느릿 걷다가
▼사진) 애기폭포를 구경하고요.
▼사진) 전망대에서 드넓게 펼쳐진 예당호를 조망할 수 있어서 좋은 것 있죠?
맑은 공기에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은 덤입니다.
▼사진) 내려가는 길에 미영엄니의 꽃밭에서 일일초를 만났는데요.
너무 예쁘지 않나요?
▼사진) 태종 5년(1405)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대흥항교를 지나면
▼사진) 수령이 600여 년 된 은행나무가 반갑게 맞이하는데요.
높이가 40m, 넓이가 40m에 달하는 고목에서 사진 찍고 갈게요.
▼사진) 바로 앞에는 마을 주민이 만든 꿀을 판매하는데요.
▼사진) 밤꿀, 잡화꿀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습니다.
▼사진) 마을 정취를 만끽하다가
▼사진) 데크길을 걸어가면 아침식사 장소에 도착하는데요.
▼사진) 램블러를 확인하니 5.1km를 걸었네요.
▼사진) 아침은 밥이랑반찬이랑 식당에서
▼사진) 민물새우탕을 맛보는데요.
풍부한 내용물은 기본에 진한 국물까지 기대이상입니다.
▼사진) 민물새우탕 대신에 청국장을 드셔도 됩니다.
▼사진) 이후 오후 5시까지는 자유일정입니다.
가까운 관광지를 방문하기에 충분한 시간인데요.
예당호 출렁다리
▼사진) 예당호 모노레일
▼사진) 봉수산수목원
▼사진) 덕산온천
▼사진) 수덕사
▼사진) 추사고택
▼사진)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등 예산가볼만한곳이 많은 만큼 알차게 다녀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진) 두 번째는 전통체험으로서 짚으로 달걀꾸러미 만들기인데요.
▼사진) 낟알을 털어낸 지푸라기를 활용해 농부 선생님의 차분한 설명으로 한 가닥씩 매듭짓고
▼사진) 달걀을 감싸 완성합니다.
덤으로 오늘 찐 달걀 5개를 제공하는데요.
어제 체험한 막걸리와 환상의 조합인 것 있죠?
▼사진) 저녁식사는 자유식인데요.
먹거리지도를 참고해 방문하면 도움 되고요.
그리고 박효신 사무국장님의 추천을 받아도 좋아요.
이렇게 2일차를 마무리합니다.
- 3일차 -
▼사진) 아침식사는 갤러리카페 짚과&헝겊에서
▼사진)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되는 순두부 정식이 제공되는데요.
정성 가득 엄마의 밥상입니다.
▼사진) 식사 후 마음에 드는 소품도 살 수 있습니다.
▼사진) 숙소에서 체크아웃 후
▼사진) 세 번째 체험은 말린 꽃잎으로 소품을 만드는 압화 체험을 해보는데요.
▼사진) 마음에 드는 꽃잎을 골라 열쇠고리나 목걸이에 넣어 만들면 나만의 작품이 완성됩니다.
▼사진) 처음에 만났던 619 대흥역에서 차를 마시며 마무리 다과회 후 또 다른 인연으로 만날 것을 약속하며 2박3일 여행을 마칩니다.
ps. [천년마을 대흥에서 2박3일 생활관광] 2박3일 여행은 가성비로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 본 게시물은 [천년마을 대흥에서 더 느린 여행] 2박3일 여행에 직접 참여해서 작성했습니다.
농촌관광 참여비용 12만원을 지원 받았으나 별도 원고비는 받지 않았습니다.
박준규 올림
[출처 : 박준규의 기차여행+버스여행(
https://blog.naver.com/saka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