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공사가 진행중이었던 전라선 전주역
어쩌다 보니 일이 생겨서 당일치기로 전주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내려갈 때는 차량으로 갔으나 올라올 때는 대중교통으로 와야 해서 교통편의 선택지가 있었는데
평일이다 보니 아무리 좌석이 부족한 전라선이라 하더라도 당일 예매가 가능했습니다.

▲몇 년 만에 방문했던 전주역은 여러 공사가 진행중에 있어
역사 정면이 공사 펜스로 가려져 있었습니다.

▲일단 현재 역 광장을 점유하여 진행중인 공사는
전주역사 증축공사.
기존의 전주역사는 전주시의 이미지에 맞추어 한옥 양식의 역사였는데,
전라선이 전주시 외곽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40년 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그 시절만 하더라도 전라선이 단선으로 다니면서 수요가 많지 않았으나
복선전철로 개량되고 KTX가 다니면서 수요가 폭증해 지금은 상당히 비좁다고 하네요.

▲그래도 현재의 역사를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유지하며,
그 뒷편의 유휴공간을 이용하여 선상역사를 짓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그래서 공사 명칭도 증축공사로 되어있는 듯 하네요.

▲어찌되었던 현 시점에서는 역 대부분 구역에서 공사가 진행중이라 꽤 답답하고 번잡한 건 사실입니다.
열차가 도착해서 사람이 몰리면 정말 혼잡한 상황.
공사기간이 차츰 연장되어 내년 말에나 완공된다는 점은 다소 아쉽네요.

▲그래도 나름 전주역 입구로 들어와서
바로 정면에 보이는 대합실 공간은 나름 여유로워 보이는 편이긴 합니다.

▲또한 오래된 건물이기는 하나 코레일도 역사를 방치하지 않고
이래저래 손을 봐두어 열차 도착 안내판도 신형으로 잘 달려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이 디자인은 참 LCD 사용이 난해하던 코레일이 만들어낸 역작의 디자인인듯 싶어요.
모쪼록 잘 뽑힌 것 같습니다.

▲반면 좌측의 역사 대기실로 들어오면 굉장히 혼잡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공간도 넓지 않고 의자도 부족하며, 식음료 편의시설도 몇 안 되는 상태이지요.
전주가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KTX도 다니면서 승객이 많아진 시점이 대략 10년정도 되었는데,
이 상태에서 용케도 오래 버텼다 싶습니다.

▲승강장으로 나가는 통로도 가림막을 설치해두고 한창 공사중인 모습이었습니다.

▲현재의 전주역은 선하역사 구조로 되어있는데,
그래도 지하통로와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도 있고 나름 편의시설을 신경 쓴 모습은 보였습니다.

▲무궁화호가 곧 도착하는 시간대였는데
무색하게도 승강장에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네요.
하긴... 서울까지 KTX 안 타고 무궁화호 타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코레일 지상역사의 상징과도 같은 역명판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안전 문제로 철거되고 있는 달대식 역명판.
아직 전주역에는 잘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승강장에서도 역사 뒷편으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선상역사인데 아직 승강장 위로 통로가 지어지거나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더라고요.
이게 벌써 작년 가을 사진이니까 지금은 공사가 꽤 진행되지 않았을까 생각은 해 봅니다.
이런거 보면 공사 진척도가 꽤 늦어지고 있다는 점은 알 수 있었네요.

▲아무쪼록 저도 서울로 가는 기차 시간이 되어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무궁화호로 장거리를 움직이는 건 굉장히 오랜만이었던 느낌.
평일 애매한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아서 쾌적하게 이동했었습니다.
[출처 : VALIANT's Story(
https://blog.naver.com/valiant_story) 2025. 4. 1.]